FBI의 범죄수사부 요원 '다비드 S. 던컨'은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뛰어난 정신과 의사로 유명했던 연쇄 살인마 '킬리언 오베레나'를 접견한다.

팽팽한 신경전 속에 이루어진 첫 만남. 킬리언은 다비드와 처음 만나자마자 체취와 옷차림, 그리고 간단한 말 몇 마디로 출신과 배경을 간파해 그를 놀라게 한다. 그러나 그러한 감정을 숨긴 채 매너있는 태도로 침착하게 주어진 상황을 분석하는 다비드에 킬리언은 흥미를 보이며 정보를 제공한다. 다비드 또한 대형방탄 유리를 두고 대화를 해나가는 동안 공포감을 느끼면서도 탁월한 지식과 매너, 고상한 취미를 지닌 킬리언에게 미묘한 매력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