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을 흉흉한 소문으로 물들인 연쇄 살인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어느 날 자살한 여성의 시체가 실려오고 병원엔 음산한 불경 소리가 울려 퍼진다. 한편, 의사 실습생 K는 여성의 시체에 마음을 빼앗긴다. 1942년 경성 안생병원. 사랑에 홀린 자, 여기 모이다…